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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위한 이민 - 3

  • 글쓴이 mentor 갈매기 (108.162.174.24) 날짜 2015.12.08 20:50 조회 995 추천 12
반응이 좋아서 오늘은 두편 올립니다.


(2편에서 계속 )

자녀 교육을 위한 이민 - 3 캐나다 학교 생활
 
캐나다는 영주권자 이상은 공립학교는 초중고는 의무교육입니다. ( 갈매기 註: 교육은 연방 아닌 주 법 관할 사항이므로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주는 유학, 취업 등의  Permit Holder 자녀 학비 역시 무료입니다. ) 교과서까지 포함, 일체의 비용은 들지 않는데 Project (과제) 수행 시 재료구입비 등이 들어가고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18세까지 육아수당을 지급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많고 우리 아이들은 1인당 월 140불을 지급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따라서 South East 등에서 난민자격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아이가 많은 경우에는 육아  수당으로 먹고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초중고까지는 학업에 크게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고 자유로운 편입니다.  일단 등수를 메기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나 부모도 신경이 덜 쓰이고 대학가는 사정은 11학년 2학기부터 사정에 들어가니 그 이전엔 사실상 성적 때문에 고민할 일이 적습니다. 학습 난이도도 한국에 비하면 쉬운 편입니다.   단, 학교에선 음악, 미술, 체육 등 모든 과목을 성실히 수업하니 이 기간에 자기 적성을 찾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겠죠. 
 
딸 아이는 유학기간 때문에 적응이 쉬운 편이었는데, 한국에서 6학년 1학기 마치고 Grade 6로 들어온 아들은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스포츠도 잘하고 리더십도 있다고 칭찬을 듣던 아이였는데 선생님 면담시간에 갔더니 선생님이 아들이 내성적이라 말도 안하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하는 것입니다.  영어 때문일 거라고 설명을 했지만 다른 한국아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자존심 때문에 되지도 않는 영어를 하기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학교 다녀오면 어려운 일은 없었냐, 재미 있었냐 하고 물으면 예, 예 하던 아이가 어느 날은 수업중간에 울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언어 때문에 겪는 문제는 이민자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큰 상처가 된 것입니다. 

딸은 수업 받고, 과제물수행하고, 시험 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는데 스피킹은 그리 능수능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타와에서는 학교에 한국인이 한 두 명 있는 정도였는데 이곳은 1100명 정원에 40명정도가 한인학생이 있다 보니 신이 나서 한인학생들과 어울려 영어가 발전이 없을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들놈 영어가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 농구, 축구 등을 잘했는데 아이들과 놀면서 배운 말하는 것이 딸애를 앞지를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보면서 제가 관심 있게 본 것은 영어가 아닙니다.  언어는 안되면 통역을 통하면 되는 것이지만 사고를 전개하는 능력이나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해가는 과정 등은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교육시키나 하는 것을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관찰한 결과 이곳에선 Project 라고 과제를 주는데 이것이 보고 베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조사하고, 그리고, 만들고, 도식화하고 이런 것이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사회에 나가서 하는 일들이 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나요. 
 
우리는 회사에서 교육 받으면서 짧은 시간에 결론부터 말하라, 가정을 해봐라, Fact 로 증명하라 등등 배워온 것들을 이 아이들은 학교 때 그런 훈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습의 난이도는 한국에 훨씬 못 미치고 공부하는 노력도, 시간도 작지만 사고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부를 빡세게 하지 않으니 시간이 많아 스포츠, 음악, 미술 등 과외활동이 활성화되고  자기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을 찾을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향후 발전이 있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뼈저리게 느끼는 점 아닌가요 ?   어쩌면 우리는 등수에 신경 쓰랴, 예비고사 점수 잘 맞기 위해서 그럴 여가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40시간 기본 봉사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학생들이 40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봉사활동에 할애합니다.  저희 딸 경우는 3년동안 노인회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할 경우 성적도 보고 에세이란 활동사항을 많이 참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기간에 자연스럽게 사회도 알게 되고 봉사정신도 배우게 되겠죠.
 
 
( to be continued )

열매 alvo 2015.12.08 21:11:50 (118.131.66.55)
...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그런데 뭔가 '이상적인' 상황만 보게 되네요.. 담 번글에서는 뭔가 안좋은 점도?? ^^...(혹시 없는건가요. 크윽)
mentor 갈매기 2015.12.09 08:48:08 (99.232.33.93)
제 경험으로는 보통의 경우 .. 영주권 받고 오고.. 최소한의 돈 ( 집판돈 or 전세금 뽑아서 ?) 가지고 오면 크게 욕심내거나 무리하지 않으면 취업이든 사업이든 괜찮게 사는거 같습니다.  원글을 쓴 친구는 지금도 컨비니언스 하고 있는데, 딸은 의대 보내고 아들은 프로 골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저 애들 키우고 ( 미국 의대 학비가 1년에 8만 $ .. 허걱..) 밥먹고 잘평범하게  잘고 있습니다.
큰 새싹 호랭이어… 2015.12.09 01:19:15 (1.225.113.30)
유학(또는 이민)중 남자아이들은 많은 스포츠활동으로 친구를 많이 사귄다는 이야기를 다른분께도 들은적이 있어요. 이민을 준비하면서 언어를 미리 가르치는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남자아이 둘 엄마라..) 운동!! 스포츠..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가활동과 취미활동.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열매 승환엄마 2015.12.09 02:18:56 (211.181.100.254)
요즘 우리나라도 나름 아이들에게 스포츠를 하게 하는게 그게 다 영재 교육에 맞춰서 하는거라 정말 좋아서 하는것인지 그냥 수순을 밞을려고 하는 것인지 본인들도 힘들어 하는거 같더라구요.. 운동 조차도 교육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싫으네요.. 자연스럽게 커가길 기대하는건 너무 이상인가요 ㅠ
열매 Jason 2015.12.09 06:01:03 (162.157.110.198)
다음편은 아직 안올리셨네요 얼른 자고 일어나서 나왔는지 확인해야지...ㅎ
큰 열매 카유 2015.12.12 12:37:07 (99.242.213.40)
아이들이 적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많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특히 언어적응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그 이외의 여가활동이나 취미 등 캐나다 아이들과의 문화차이에 의한 적응이 더 큰 요소라는 데 공감하게 됩니다. 
화분 HSJS맘 2015.12.14 23:52:25 (112.216.146.26)
짧은 시간에 결론부터 말하라, 가정을 해봐라, Fact 로 증명하라 등등 배워온 것들을 이 아이들은 학교 때 그런 훈련.... 갑자기 띵 합니다. 제가 그런 교육을 받고..아이들에게도 강요하고 있으니까요 ㅠㅠㅠ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큰 가지 엄마샘 2016.02.02 06:46:14 (1.229.98.30)
운동에는 재능이없고 책읽는것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잘 적응할지 걱정이 됩니다...아들이라 더... 아이가 스스로 행복한길을 잘 찾을수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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