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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을 위한 이민 - 2

  • 글쓴이 mentor 갈매기 (99.232.33.93) 날짜 2015.12.08 08:16 조회 1,140 추천 18
자녀 교육을 위한 이민 - 2 캐나다에서의 학교 결정

( 1편에 이어서 . .) 

그 당시만 해도 국내에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안학교 찾기가 어렵더군요. 
고등학교는 거창고등학교, 안산 동산고등학교 정도였던 것 같았습니다. 어렵게 찾은 것이 포항 H대 내 외국인 교수 자녀교육을 위한 비공인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학교 세운지가 얼마 안되어 기숙사 시설도 없고 등록금도 꽤 비쌌습니다.

문제는 거주문제였습니다. 어린 여자아이를 혼자 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주지를 옮길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관심있는 학부모가 돌아가며 돌보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제가 어렸을 때 부모와 떨어져 있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동료와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가 캐나다 유학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비용은 국내 대안학교보다 많이 드나 영주권을 따면 학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딸아이를 지인이 IT업종으로 이민간 캐나다 오타와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보낼 때 애 엄마가 따라가 공립하교 grade 6로 입학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수업을 듣기에는 영어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는데.. 그 다음은 잊혀진 계절처럼 3년이 지나갔습니다.  엄마와 자주 통화는 하였지만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잘하고 있다는 홈스테이 하는 지인의 말에 위안을 삼고 일년에 한번 방학 때 오는 아이한테 반가움과 미안함 때문에 그냥 잘하라는 평범한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사이 생각치 않게 유학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3년이 지나니 금전 상의 애로가 생기고... 회사에 혼자 다녀서 버는 돈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는데 욕심이 앞서 무리를 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러던 와중에 1년여전에 신청해둔 영주권이 나와 마지막 landing notice를 받고 있었는데 이제 딸을 다시 불러 들일지, 어쩔지를 결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 갈매기 註 : 그때만 해도 직장만 확실하면, 영주권은 쉽게 받을수 있었습니다 ) 

고심 끝에 아내와 나는 지금 아이를 불러 들이면 당초 생각했던 것도 이루지 못하고 또 영주권을 포기하고 어떻게든 딸만 외국에서 공부시키면 남아 있는 아들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결국 교육이민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당초 생각했던 바를 이루기 위해…. 또 자녀와 같이 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새로운 곳이 살기 어렵더라도 같이 살고 아이들을 키우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민준비를 시작해 다음해 6월에 아무도 없는 캐나다 행 비행기에 세 식구가 오르게 됩니다.
 
2주간을 오타와 지인 집에서 보내고 밴을 사서 딸과 이민가방을 싣고 토론토로 왔습니다. 
이민 계획 시 아무래도 경제도시가 Job을 잡기가 용이할 것 같아 토론토로 정착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학기가 9월부터 시작이니 거주지를 정해야 학교가 정해지는데 이민 오기 전 인터넷 서치로 토론토 공립학교 순위표를 보고, 또 인터넷으로 알게 된 지인 등을 통해 들은 것을 근거로 주거지를 3~4곳 볼 예정이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좋은 공립학교는 소득이 높은 지역, 교육열이 높은 유태인이 많이 사는 곳,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곳 등이 속칭 좋은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유태인과 홍콩출신 중국인이 많이 사는 York Mills 지역을 택했습니다. 다운타운과 신 한인 주거지역인 노스욕과 멀지 않아 정보 구하기도 쉽고 교통도 좋기 때문에 제가 어느 곳에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쉬울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가서 보니 역시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 임대 아파트가 한 동 있는데 대기자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정된 시간 때문에 저희는 무작정 그 지역에서 가장 작은 집을 사서 살게 되었습니다. ( 갈매기 註 : 당시에는 York Mill 지역이 주택 가격이 낮아서 강남의 30 평대 아파트를 팔면  모기지 없이 단독 주택을 사고도 남았습니다.  )
 
지나고 보니 미드 타운 쪽으로 정한 것은 그다지 나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외곽으로 가신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곳에는 동양인이 적어 
영어가 서툰 아이들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 이를 피해서 어울리다 보면 질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 To be continued )
큰 가지 부리부리 2015.12.08 12:10:11 (68.4.77.128)
진심 지금 저에게 와닿고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감사해요.

저는 지금 몇달 전만 하더라도 듣도보도 못한 지명인 노스욕.. 이란 곳, 구글맵으로 찾아보고 눈에 익히는 중입니다.
어쩜, 대안학교 알아보신 것까지..

푸하, 저는 올해 여름,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대안학교 (제 경우엔 고등학교네요) 몇 군데 알아보았고, 아이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고,
게다가, 1년 후에 한국에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미리 학교를 방문하고 상담까지 받으려고 했었는데요
온 나라를 강타한 메르스.. 때문에, 웬만하면 어디 가지 않고, 다들 집에 있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래서 학교 방문까지는 못하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또 이렇게 상황이 전개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다음편 기다립니다요~
열매 alvo 2015.12.08 19:12:12 (118.131.66.55)
다음 글을 기대합니다!!!!!!!!!!! :)
큰 새싹 호랭이어… 2015.12.09 01:32:33 (1.225.113.30)
좋은글 감사합니다.!!! ^^ 왜 저는 3편부터 보았을까요. ㅎㅎㅎ
열매 승환엄마 2015.12.09 02:16:17 (211.181.100.254)
다 본인들과 가족들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한인이 적다고 영어가 쉽게 는다는건 그냥 사람들의 발상일 뿐이겠죠~
열매 Jason 2015.12.09 05:55:04 (162.157.110.198)
이 느낌은 뭐지? 소설을 읽는 기분... 끊고잘수가 없네요ㅠ
열매 드림팀 2015.12.09 23:50:29 (221.149.145.115)
책으로 내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정보는 많을수록 좋고 거기에 가려서 들으면 될것 같네요
익은 열매 쫑달 2015.12.11 03:01:20 (119.200.10.31)
집을 어디로 구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다음 편도 기대 됩니다.
화분 HSJS맘 2015.12.14 23:51:31 (112.216.146.26)
저희는 약간의  장애가 있는 둘쨰 아들때매 대안학교를 알아보다가~~ 지금 이민으로 돌렸는데... 다음글을 기대합니다~~~~
화분 HSJS맘 2016.01.17 20:43:29 (112.216.146.26)
오랜만에 와서 다시읽다보니 또 새롭네요...  유학원에서 알아보다가, 지금 토론토 다운타운 쪽으로 추천받았는데... 저희 남편은 경제적인 문제, 앞으로 먹고 살거리에 대한 문제 때문에 아주 아주 고민되는 현실입니다.... 이러던중 아주 예전 갈매기님 정착기를 읽다보니 또 새롭네요... 기대됩니다.
화분 얼마안남… 2016.01.30 19:28:51 (49.170.84.93)
유태인이 많이사는곳... 좋은 정보네요(감사^^) 젊은층이 많이사는곳이 교육열이높다.. 역시 캐나다도 공부를 해야 잘 살 수 있는곳이라는 뜻인듯... 영어배우려고 한인없는지역으로 가면 따돌림당하고. 질나쁜 아이와 어울리게 될 수 있다... 공감 팍팍팍!!! 가는 부분이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큰 가지 엄마샘 2016.02.02 06:39:54 (1.229.98.30)
이제 곧 남편이 먼저 가있는 캐나다로 아이둘을 데리고 갈 예정이라 저도 완전 몰입되는 글이네여... 아이들이 7살, 9살로 아직 어리지만  다른 어떤것보다 아이들 적응문제가 제일 걱정이 되고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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